디자인 올리고 몸값 낮추니 1인 가구도 ‘안마의자’ 눈독

세라젬 소파 겸용 ‘마스터 S4’
바디프랜드 200만원대 ‘팔콘’
가을 대목 맞아 기술 경쟁 후끈

세라젬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S4'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

헬스케어 가전 '빅2'가 최근 나란히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집안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오브제' 디자인을 비롯해 '로보워킹' 등 첨단 기술을 혁신 제품에 적용하면서 가을철 헬스케어 가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오브제 디자인을 적용한 헬스케어 의료기기 '마스터 S4'를 선보였다. 마스터 S4는 접고 펼칠 수 있어 침실과 거실, 서재 등 어떤 공간에도 둘 수 있다. 펼쳤을 때 척추 전체 라인에 따라 밀착 온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접으면 소파 형태로 바뀐다.

세라젬은 마스터 S4에 △스파인테크(척추) △써멀테크(온열) △메디테크(의료기기) 등 25년 동안 축적해온 헬스케어 기술을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에 녹여냈다. '세라코어 엔진'을 통해 65℃ 온열을 척추 라인 전체에 전달할 수 있다. 아울러 온열 마사지를 이용한 척추 전체 라인 근육통 완화, 복부 온열 LED 도자를 통한 생리통 치료 등 의료기기 2종 인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S4는 '척추 의료기기'라는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1인 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헬스케어 의료기기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로보워킹 기술을 적용한 안마의자 '팔콘'으로 맞불을 놨다. 로보워킹 기술은 앉아서 마사지를 받는 기존 안마의자 틀을 깨고,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안마의자에서 닿기 힘들었던 코어 근육까지 자극할 수 있다.

팔콘은 로보워킹 기술과 관련해 △장요근 이완 △이상근 이완 △전신 스트레칭 △하체 스트레칭 △사이클 모드 등 총 8가지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종전 로보워킹 기술을 적용한 '팬텀 로보'와 비교해 움직임 폭을 넓혔다. 다리 부분 모터 속도는 2배 빨라졌다.

팔콘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적합하도록 기존 안마의자보다 크기를 줄였다. 날개 형상을 모티브한 사이드 패널, 기하학적 형태와 인체공학적 구조를 적용한 '휴먼 팩터' 등 최신 디자인을 적용했다.

팔콘은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00만원대에 불과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팔콘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판매량 7000대를 돌파했다"며 "작은 크기에 로보워킹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면서 팔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