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불만에…"요즘 잠을 잘 자, 누군가는 해야 할 일"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백종원이 금산 인삼 축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상인들의 원성을 피할 수 없었다.
24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K-인삼 메뉴의 성공적 데뷔?! 축제 심폐소생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백종원은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인삼 소시지, 삼구마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지역 대학생과 주민과 협업한 것.
백종원은 "우리는 이미 많이 경험을 쌓은 경력자들과 하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앞으로는 지역민과 호흡을 맞춰서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부스 밖을 넘어 도로까지 줄을 서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운영 미숙과 적은 음식량 등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축제마다 성격이 다르다. 소비층 파악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고 말했다. 운영 부스에서 일을 하던 혜전대학교 학생 역시 "손님이 붐빌 것을 이정도까지 예상하지 못해서, 대처가 미숙해서 벌어진 일인 것 같다. 엄청 어려웠지만 (더본 측에서) 도와줘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축제 내에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문제는 축제 바깥쪽 상인들의 원성이었다. 이들은 비싼 자리세를 내고 축제장 바깥쪽 사유지에서 음식을 파는 외지 상인들이었다. 이들은 "백종원이 문제다. 서로 같이 살아야 하는데 한쪽만 살리니까 그 옆에는 다 죽어버린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금산축제관광재단 축제팀 팀장은 이들이 운영하는 부스에 대해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이 불분명하다.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사유지와 계약한 이들이라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이에 대해 "제가 요즘 잠을 잘 잔다. 저는 욕을 먹으면 잠을 잘 잔다. 저도 상처를 받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지 상인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상인 분들에게는 이 축제 장사가 1년 농사 같을 수도 있지 않나. 그래도 축제의 명맥이 살아있을 때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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