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격파, 군산상일고 에이스 정민성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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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친구가 4라운드까지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4연승으로 자신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을 만난 것인데, 최강야구 OB들은 신예 정민성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정민성은 프로야구 OB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최강야구를 시청한 삼성 팬들도 정민성이 입단한다는 사실을 상당히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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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어떻게 이런 친구가 4라운드까지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지난 23일, JTBC에서 방영된 최강야구 프로그램에서 몬스터즈 야구팀이 군산상일고에 2-3으로 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4연승으로 자신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을 만난 것인데, 최강야구 OB들은 신예 정민성에게 1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볼도 일품이었지만,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절묘한 슬라이더는 이미 탈 고교급 수준이었다.
대통령배 대회에서도 이러한 예리한 모습으로 인하여 대회 MVP와 우수투수상 등 2관왕을 달성한 정민성이었다. 제아무리 최강야구 OB들이라 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민성이 4라운드까지 내려왔을 때만 해도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빠르면 2라운드, 늦어도 3라운드 이내에서 호명되는 것이 정상이었기 때문이었다. 삼성 스카우트 팀이 4라운드 지명에 앞서 몇 번이나 정민성의 이름을 확인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방송에서는 슬라이더가 유독 부각됐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정민성의 스트레이트다. 좋은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빠른 볼이 일품이다. 속구 구속에 변화구 제구까지 스스로 잘 다룰 수 있다면, 분명 삼성 마운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다. 특히, 삼성은 '포스트 오승환' 없이 오랜 기간 뒷문을 비워왔기 때문에, 신예들 중 누구라도 그 자리를 차지해 줘야 한다. 선발로 성장해도 좋지만, LG의 고우석 역시 충암고 시절만 해도 완투형 선발투수였다. 육성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다.
정민성은 프로야구 OB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최강야구를 시청한 삼성 팬들도 정민성이 입단한다는 사실을 상당히 반기고 있다.
작년에는 충암의 좌완 윤영철(KIA)이 최강야구 OB들을 상대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 준 이후 올해 신인왕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에는 군산의 정민성이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영철처럼 내년 시즌 삼성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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