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누워보세요”…침대업계, 호텔·영화관 진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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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매트리스 업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가 체험에 공들이는 이유는 침대·매트리스가 구매 의사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관여·고가 상품이기 때문이다.
템퍼 관계자는 "매장 방문 시 전시용 침대에 오래 누워 있기 쉽지 않은데 템퍼시네마관을 이용하면 영화를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호응이 높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내년에도 템퍼시네마관 2~3곳을 확대하기로 CGV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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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이용 고객에 제품 20% 할인권 증정
템퍼, CGV에 전용관…좌석 대신 매트리스
“자연스러운 체험 호응 높아…구매 효과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침대·매트리스 업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호텔, 영화관 등에 진출하며 고객에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이다. 매장을 찾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매트리스를 체험하면서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누스 스테이 파트너 숙소는 서울 지역 4곳으로 린덴 스튜디오(마포구), 스테이넉넉(동대문구), 플랫트먼트(용산구), 모로코인창신힐스(종로구) 등이다. 행사 기간 지누스 공식 폼페이지에서 지누스 스테이 무료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를 결정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스그룹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지난 7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와 함께 제주도에 숙박 공간 ‘고산도들집’을 열었다. 빈집을 새롭게 재생해 재탄생시킨 숙소로 ‘바젤’ 침대와 ‘셀렉트’ 매트리스 등 일룸 제품으로 채웠다.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와 손잡고 ‘템퍼시네마관’을 확대하고 있다. 템퍼의 모션베드와 기능성 매트리스, 베개를 결합한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좌석에 앉는 대신 침대에 누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템퍼는 지난 7월 CGV신세계경기(구 CGV죽전)에 템퍼시네마관을 추가로 열었다. CGV씨네드쉐프 압구정, 센텀시티, 용산과 CGV여의도, 판교에 이은 6번째 템퍼시네마관으로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용관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가 체험에 공들이는 이유는 침대·매트리스가 구매 의사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관여·고가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들은 고객이 눈으로 보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을 늘리는 동시에 매장에 오지 않더라도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템퍼 관계자는 “매장 방문 시 전시용 침대에 오래 누워 있기 쉽지 않은데 템퍼시네마관을 이용하면 영화를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호응이 높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내년에도 템퍼시네마관 2~3곳을 확대하기로 CGV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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