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올해 '핼러윈 파티' 없다…"추모 분위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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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 예년 같은 축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핼러윈데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이들에 새로운 축제 문화로 자리하며 유통가 주요 대목으로 급부상했지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빚으며 역사에 큰 아픔으로 기억돼서다.
이외 국내 주요 백화점와 대형마트, 아웃렛들도 관련 캐릭터로 점포를 꾸미고 체험형 행사, 기획전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조용한 핼러윈데이 기간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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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용품 성지' 다이소도 물량 40% 줄여…"인테리어 소품 위주로"
편의점 4사, 11월 2일부터 '빼빼로데이' 마케팅 돌입
백화점은 연말 '점등행사' 집중…"안전 관리 등 총력"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 예년 같은 축제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핼러윈데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이들에 새로운 축제 문화로 자리하며 유통가 주요 대목으로 급부상했지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빚으며 역사에 큰 아픔으로 기억돼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4사는 올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관련 기획전 또는 프로모션을 일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은 주요 이용 고객층이 젊은 소비자들인만큼 최근 몇 년간 핼러윈데이는 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실제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핼러윈데이 전후 협력사들과 선보인 협업 제품들이 전년동기대비 2020년 31%, 2021년 33%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GS리테일은 핼러윈데이 기간을 △설 △추석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와 함께 7대 행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GS25는 이런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올해에도 추모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핼러윈데이 관련 행사를 전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GS25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핼러윈데이 관련 기획전을 전략적으로 키워왔던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역시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파티 용품을 구매하는 주요 유통채널로 꼽히는 다이소도 올해 핼러윈데이 기획전 등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핼러윈데이 등 다양한 파티 용품은 상시 판매 중으로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올해 별도의 기획전이나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현재 판매 중인 관련 용품 역시 작년 대비 40% 정도 축소했으며 구성도 파티 용품보다는 인테리어나 유아동용 제품을 중심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국내 주요 백화점와 대형마트, 아웃렛들도 관련 캐릭터로 점포를 꾸미고 체험형 행사, 기획전을 진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조용한 핼러윈데이 기간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빼빼로데이·크리스마스 특수 노려라”
유통업체들은 오는 11월 이후 예정된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겨냥한 다른 행사들에 보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편의점 4사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일제히 빼빼로데이 기획전에 돌입할 예정으로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협업한 빼빼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 역시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빼빼로데이도 힘을 쓰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활발한 마케팅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화점과 아웃렛은 이미 연말 관광명소로 떠오른 ‘점등행사’에 공을 들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초중순께 각 업체별 점등행사 계획이 구체화 될 전망”이라며 “현장 안전 관리 등 차근차근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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