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의대 증원시 쏠림 현상 우려…정책 지원 필요"

[국감현장]유홍림 총장 "의대 증원 문제 정교한 로드맵 필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국립대병원 거점 병원으로 키울 필요 있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홍유진 기자 =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 되느냐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이 가중될 수 있고, 많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대 증원에 따른 인재 쏠림 현상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유 총장은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정부의 정교한 로드맵과 정책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 정원 문제는 큰 틀에서 의료 인력, 앞으로의 미래 수급을 고려한 미래 의료 인력 양성의 문제"라며 "지역 필수 의료 관련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 의료 산업 관련 수요를 양성하기 위한 체제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의대 정원 확대에 공감한다며 지역 국립대병원을 거점 병원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유 총장은 "거점 국립대와 관련 협약을 하고 사회 공헌 차원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설 조직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