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수자원공사장, '낙하산' 공방에 "부족한 것 인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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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력 미비사항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윤 사장은 부족한 것을 인정한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대 수자원공사 사장들은 토목건설 수자원 관련 경력이 있는데, 이런 경력 없이 된 유일한 사장"이라며 "전임 사장을 자리에서 쫓아낸 게 윤 사장님을 그 자리에 앉히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낙하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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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도시계획학 석사·IT 박사…업무에 필요해"
與 지성호 의원도 "그냥 나온 우려 아니라고 생각해"
"전문성 부족 우려 알아…조직관리도 중요하다 생각"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력 미비사항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윤 사장은 부족한 것을 인정한다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자원공사 등 환경부 산하기관 대상 국감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초반부터 윤 사장의 자격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지난 6월 취임한 윤 사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바른미래당 대전 서구을 지역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비서실 정책위원 이력도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대 수자원공사 사장들은 토목건설 수자원 관련 경력이 있는데, 이런 경력 없이 된 유일한 사장"이라며 "전임 사장을 자리에서 쫓아낸 게 윤 사장님을 그 자리에 앉히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낙하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사장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시계획학 석사가 있어 도시개발에 대한 조금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IT 관련 박사학위도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날선 지적은 계속됐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해외 사업 적자를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관을 하고 윤석열 후보 대선캠프 출신에 수자원관리에는 아무런 전문성도 없다"고 말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도 "야당 의원들이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많은 우려를 했는데, 저도 그냥 나온 우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이 있지 않나. 그 경험을 바탕으로 수자원공사의 기강확립과 조직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여러 의원님들이 지적하셨듯 많은 업무 중 물관리가 최우선이다. 수자원공사가 물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사장은 "제가 물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 우려하시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막상 저희 회사에 와서 보니 토목, 전기, 설비, 행정, 법률, 환경 등 굉장히 많은 직종의 집합체다. 물관리 전문이라고 해도 토목 직종이 대부분이고 경험이 쌓이면 물관리를 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기본 자세와 방향에서 6500명가량 되는 직원들이 있는 큰 조직의 이해관계를 수렴하는 조직관리와 경영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부족한 것은 당연히 인정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걱정하는 것 없도록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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