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與의 마지막 기회...김재원 "유승민, 이준석 태도 바뀌면 같이 갈 수도"

이은지 2023. 10.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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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줬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된 인요한 장의 말입니다. 또 원칙은 통합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갈 거냐는 질문에는 말을 또 많이 아꼈다고 합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반갑습니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재원)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예 반갑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제 국민의힘이요,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교수를 임명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요, 구인난을 겪고 있다. 그런 말도 저는 좀 많이 들었는데 잘한 선택이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뭐 저 제가 봤을 때는 김기현 대표가 상당히 잘한 결정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권에 있는 많은 분들이 사실 그동안 비대위원장이나 또는 당의 혁신이 담당하는 일을 맡았고 최근에는 민주당에서 김은경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옹립해서 혁신안을 되도록 했지만 그걸 뭐 당에서 오히려 거부해버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에서 쫓아내다시피 해서 끝내버렸는데요. 그러나 지금 인요한 교수의 경우에는 사실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분이고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여당인 우리 당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변화를 요구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지만 큰 변화와 혁신 그리고 우리 당이 정말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알려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예 김최고위원께서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그런데 벌써 그런 말 나오고 있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인요한 위원장을 인용한 혁신위원장을 추천한 게 아니냐 그런 말도 나오고 또 심지어 중앙일보 같은 경우에는 두 분이 매일 통화하는 사이라는 제목을 뽑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조금 전 얘기 전해드렸습니다만 뭐 그거 잘못 와전된 것 같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쨌거나요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거예요.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의원님께서는?

◆ 김재원 : 글쎄 우리 당에서 이제 김한길 전 대표께서, 현재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계신 김한길 위원장께서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기대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고요. 또 인요한 위원장이 김한길 위원장과 사적으로 가깝다라는 그런 이야기에서 나온 것 같은데요. 저는 김한길 위원장께서도 본분을 지키실 것이고 인요한 위원장께서도 혁신을 위해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을 본인 스스로 많은 그 안을 내실 것이고 또 혁신위원들도 참여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그런 만약에 김한길 위원장께서 인요환 위원장에게 어떤 혁신안을 주문한다든가 해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시키는 그런 일은 별로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승훈 : 인요한 위원장께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길을 갈 거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가요? 또 인요한 위원장이 무서울 정도라는 말을 하면서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 이런 말도 했어요. 그 말이라면 최고위원님, 민감한 공천룰까지 혁신위에서 좀 볼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 봐도 될까요?

◆ 김재원 : 지금 이제 우리 당의 공천 룰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당헌 당규에 국회의원 공천 규정이 정해져 있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상세하게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우리 당의 당원 당규상 혁신위원회라는 조직 자체가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크게 패배를 하고 나서 당이 변화를 일으켜야 되겠다 해서 혁신위를 구성했고 그 혁신위에서 어떤 혁신안을 내면 그것을 최고위원회에서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면 통과하면 예를 들어서 거기서 공천안을 바꿔야 된다라는 내용이 들어있고 그 공천안을 이렇게 바꿔라 하면 그것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저는 그것까지도 모두 수용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러시군요. 그런데요 또 기억이라는 게 또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에서 혁신위가 최재형 혁신위 기억이 나는데 그때 기대도 뭐 처음에 많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김기현 대표랑 인 위원장이 합 잘 맞춰서 잘할 수 있을까요?

◆ 김재원 : 사실 그 당시 혁신위에 대해서 당내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사실 혁신 내용이 그렇게 별로 주목받을 내용이 없었고 또 혁신 동력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총선을 앞두고 있고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우리 인요한 위원장께서 아마 재창당에 가까울 정도의 그런 혁신안을 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이런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받아야만 우리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혁신위의 역할이 통하고 또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이렇게까지도 지금 김최고위원께서는 강조를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요한 위원장도 강조한 게 바로 통합이었어요. 그런데요 저기 유승민 전 의원 또 이준석 전 대표도 통합 대상이냐 이렇게 기자들이 또 질문을 했더니 거기에 대해서 또 말을 안 하셨더라고요. 이 말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이참에 시원하게 보여주면 안 되는 건가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제 통합이라고 하는 것도 이제 당이 잘 되기 위한 것이고 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정견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권력을 쟁취하고 그 권력을 통해서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려는 것인데, 유승민, 이준석 이런 분들은 이미 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오히려 당에게 해를 가하려는 지금 그런 입장에서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통합을 하려고 하면 그분들이 조금 변화하고 우리 당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또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통합의 목소리를 내야 되는데, 우리가 통합만 하겠다고 해도 그분들은 당에 해를 끼치겠다고 계속 공격을 하면 결국은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아마 위원장께서도 말씀을 아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저도 이제 그분들은 같이 갈 생각이, 본인들이 같이 갈 생각이 없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렇다면 최고위원님 이른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를 뺀 통합은 그럼 뭘 얘기를 하는 거죠?

◆ 김재원 : 그분들은 이미 사실 2016년 때도 당을 떠나서 우리 당을 엄청 공격하고 비난하고 거의 근친증오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두 분을 뺀다고 통합이 아니고 두 분을 넣는다고 통합이 되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그 두 분들도 좀 태도 변화가 있으면 역시 함께 같이 갈 수 있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는 통합의 무대에 서기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그 말씀은 개인적으로는 두 분이 바뀔 거다 이런 생각은 안 하고 계신 거군요.

◆ 김재원 : 지난 20여 년을 지켜봤는데, 유승민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도 지난 10여 년을 지켜봤는데요. 그렇게 본인의 색깔들이 워낙 강하고 본인들의 정치적인 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또 하나는 지금은 이 당을 벗어나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해관계에 이익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지금 정치 정치 얘기하셨지만 그 말씀은, 곧 오랫동안 보셨으니까 정치를 하신 분들이 정치를 또 잘하고 그러시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인요한 위원장은 사실 당내 사정이라든가 정치를 또 해보신 분이 아니라서 잘 모르실 거다 그래서 걱정도 된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그런 걱정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그러나 사실 우리가 정치를 많이 안다고 자부하기도 하고 저 개인적으로도 39살에 국회의원을 시작해서 20년 동안 정치 무대에 있지만 그러나 민심이 어디로 흐르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좀 둔감할 때가 있거든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실 우리가 민심을 좀 잘못 읽어서 패배의 정도가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민심의 중간에 있는 정치를 하지 않던 분이 정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것 이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그런 면에서는 또 새로운 이른바 말 그대로 혁신에 더 도움이 될 거다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 김재원 : 네 그렇습니다.

◇ 이승훈 :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를 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그리고 여야 대표와 함께 만나자 이런 얘기 했고요. 한편에서는 다른 한편에서는 내각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당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를 보니까 이 내각 총사퇴보다는 대통령, 여야 대표 이렇게 해서 같이 만나자 여기에 더 방점을 뒀다고 그럽니다. 김최고위원님께서는 당으로 복귀한 첫 이재명 대표 메시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오로지 자기 개인적인 재판을 두고 있고 또 검찰 수사를 아직 받고 있는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안위에 가장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스스로 사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그런 선택 또는 더 나아가서 재판을 계속 지연시켜서 다음 대선까지 끌고 가서 다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것 이것을 아마 유일한 목표로 잡고 있지 않는가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따지자면 사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정치적 생명을 계속 연장시켜주는 도구가 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른바 처음에 영수회담을 주장하고 여야 대표까지 포함하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과연 통하겠는가, 또 앞으로 민주당이 그래도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당인데 저런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정치적인 야욕을 달성하는 목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민주당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 또 민주당 당원들이 이것을 그냥 승인하고 갈 것인가 저는 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오래 당대표로서 계속 당을 끌고 가면서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것은 성공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지금 지금 현재 민주당을 김최고께서는 이재명 당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는 도구라고 말씀하셨는데 민주당에서 들으면 많이 섭섭하겠는데요.

◆ 김재원 : 그러나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사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민주당은 만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 시절을 생각하면 이 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참 노력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 민주당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개선을 위해서 계속 이른바 친명비명하면서 비명계를 어떻게 쫓아내느냐 징계를 하느냐 또는 공천 때 쫓아내느냐 이게 거의 유일한 지금 관심사가 되고 말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볼 수가 없죠.

◇ 이승훈 : 이제 더 이상 이른바 가결표 던진 분에 대한 왈가왈부 안 하겠다 그런 말도 하던데요 좀 믿어봐야 되지 않을까요?

◆ 김재원 : 그런데 사실 가결표 던진 사람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도 없죠. 느낌상 한 서너 명은 드러나지만 그러나 나는 반대했다고 아예 자기 명패와 투표용지까지 찍어서 올린 분은 한 분 계시죠. 그런데 그런 가결표 던졌다고 의심받는 분을 징계를 지금 하는 것보다 조용하게 나중에 공천 때 배제한다든가 또는 다른 방법으로 애를 먹이면 되는 거지 지금 굳이 그렇게 해서 당을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죠. 그러나 결국에는 완전 이재명 당으로 만들어서 아무도 함부로 달려들지 못하고 반대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현재 민주당 수뇌부들 내지 이재명 대표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만약입니다만 정말 이 대표가 자신이 한 말,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라는 말 실천해서 야당 전체가 이 비명계까지 딱 끌고 안고 가는 모습 보여준다면 총선을 앞둔 여당에게 또 그게 또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재원 : 그것이 민주당 내에서 그렇게 갈 수가 없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또 만약에 민주당이 정말 그렇게 간다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나중에는 쫓겨나겠죠. 왜냐하면 총선이 끝나고 나면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또 이재명 대표 세력과는 달리 반대하는 분들이 국회의원이 많이 되어서 그들의 목소리가 많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계속 당권을 행사하고 가기는 어려울 거거든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저는 어쨌든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른바 자신에게 저항했던 사람들은 모두 쫓아내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이요, 해외에 다녀오셔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한번 시원하게 여야 대표 한꺼번에 불러서 대화하면 그게 또 국민에게는 야 이것도 신선한 충격이다. 이렇게 비춰지지 않을까요? 

◆ 김재원 : 보통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에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여야 대표들을 대통령실에서 초청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과거에 상당히 많았거든요. 저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회의를 주재했는데 이번에는 좀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이승훈 : 이번에는 쉽지 않을 거라는 그런 말씀이십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이승훈 : 예 이슈앤피플 이제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저는 내일 이 시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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