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총선 역할론? 신당 창당 생각 없고 인사에도 개입한 적 없어"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어제 신당 창당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죠?
◆ 김영민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민주당 비명계를 포함한 '제3 지대' 등 정계개편에 대한 역할론이 제기되자 이에 선을 그은 건데요. 자신은 '정치를 떠나 있는 사람'이고, "또 지금은 제가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일부 언론 등에서 말해주고 있는 신당 창당은 생각해 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이승훈 : 김 위원장, 신당 창당은 물론 당무에도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교수를 김한길 위원장이 추천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인요한 씨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매일 통화한다'고 인용 보도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의 측근인 임재훈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 "두 분이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신뢰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문 보도대로 매일 통화하는 관계는 전혀 아니"라며 "동시에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임재훈 전 의원은 "(인 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4~5년 전 방송 출연으로 알게된 후로 1년에 한 두 차례 통화로 안부를 나눈 게 전부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는데요. "아마 '매년'을 '매일'로 잘못 답변했던지 아니면 듣는 쪽에서 잘못 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있었던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두고 공방이 있었죠?
◆ 김영민 :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사위 감사에서 또 다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전주혜 의원 등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중대 범죄"이고, "민주당과 대선 후보가 사전에 조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대대적인 수사에 검찰이 이재명 특검이냐는 비난이 나온다"며 "1년 반 동안 수사한 결과치고 초라한 결과"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대검찰청이 있지만, 한동훈 장관이 수사를 지휘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국감에서는 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17일 진행된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 등을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위장전입과 세금 체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검사는 자기 손이 깨끗해야 다른 사람을 단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발장이 제출돼 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했으며 대검찰청에서도 감찰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이 차장검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고요?
◆ 김영민 :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과거 수사했던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고급 리조트에서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관련한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대한 주체는 재계 서열 10위 내 재벌그룹 부회장으로, 이 재벌그룹을 이 차장검사가 굉장히 오래 수사해왔다", "수사했던 그룹 핵심인물로부터 대접을 받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우연히 식사 자리에서 만났고, 비용도 직접 부담했다면서 해당 기업과 관련한 수사는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도 잘 살펴보겠다"면서도 "국정감사장이 한 검사에 대해서 인사 청문회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소에게 감염되는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충남과 충북, 경기 지역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럼피스킨병 확진은 모두 17곳으로 늘었는데요.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됩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유산, 불임 등의 후유증이 강하기 때문에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 1000마리 이상이 살처분 대상이라고 하는데, 소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겠네요.
◆ 김영민 : 어제까지 발생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소는 1075마리로 모두 살처분 대상입니다. 정부는 살처분에 대해 농가에 100% 보상하고, 예산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서해안 5개 시, 도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보상금 감액이 이뤄지면 축산농가가 어려워진다"는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구제역과 달라서 농가에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살처분 보상금은 100%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현행 규정상 농가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살처분 보상금이 깎여서 지급되는데, 럼피스킨병은 이번에 국내 첫 발생한 질병이고, 발생 이전에는 백신 접종 의무가 없었던 만큼 농가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 이승훈 : 소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정부는 긴급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방역지역인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경기·충남지역 54만 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다음달 170만 마리 접종이 가능한 백신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3주가량의 시간동안 확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농장 단위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항체가 형성되는 3주 후에는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살처분 범위를 축소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피의자로 전환됐네요.
◆ 김영민 :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일부 증거를 확보함에 따라 이 씨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이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데요. 한편 이선균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수억 원을 뜯겼다면서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A씨는 올해 이선균과 10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선균의 피해 금액은 3억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대학가에는 마약 광고 메시지가 담긴 카드가 뿌려졌다고요?
◆ 김영민 : 대학가에 마약 광고로 의심되는 명함 형태의 카드가 발견돼 논란이 됐습니다. 홍익대, 건국대 등에서 발견됐는데요. 카드에는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liquid weed)'를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를 뿌린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오늘 명함형 마약 광고지를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시도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광고지를 배포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송파구의 A씨 주거지에서 용기에 담긴 정체 불명 액체를 압수해 감정을 의뢰했고요.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밝힐 방침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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