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어 건대도…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10.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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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파고든 마약 광고

최근 홍익대와 건국대 등 대학 캠퍼스에 명함 형태의 마약 광고를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A씨를 주거지인 서울 송파구에서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을 배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홍익대 서울캠퍼스와 건국대 서울캠퍼스에, 22일 가천대에 액상 대마를 광고하는 명함형 광고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예술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작은 용기에 담긴 액체를 압수해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를 밝히고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근 행적, 공범 확인 및 통신 조사, 포렌식 등 다각도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건국대 예술문화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다'고 적힌 명함 크기의 광고물이 차량 앞유리에서 발견됐다. 이는 지난 22일 홍익대 곳곳에 뿌려졌던 광고물과 동일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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