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제21대 롯데 '사령탑' 공식 취임… "우승하러 왔다"

김태형 감독이 취임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착용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태형 프로야구 롯데 신임 감독이 공격적인 야구를 바탕으로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롯데 구단은 24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제21대 신임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의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지난 2022년 두산 감독에서 물러난 후 1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야구 도시 부산의 롯데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설렌다"면서 "공격적이고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쳐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최근 6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승률 5할을 넘긴 시즌도 없었다. 김 감독은 지난 8월 말 이후 공석이 됐던 롯데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지휘봉을 잡아 3번의 우승과 4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롯데 팬들이 여름부터 제 이야기를 많이 언급해주셔서 좋았다"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덕에 무게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선수들과 좋은 시즌을 치르고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의 우승 목표를 확고히 했다. 김 감독은 "우승이 생각처럼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힘을 합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신인 감독이었던 2015년에 겁 없이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 자리에서도 우승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5년 두산 사령탑 부임 첫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로 잡고, 그 다음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 선수들과 잘 호흡해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