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 될까…튀르키예, 가입 지지
'오락가락' 헝가리가 변수로
스웨덴이 32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 되는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가입을 반대하던 튀르키예가 17개월 만에 찬성으로 돌아섰고, 이제 헝가리 동의만 받으면 회원국이 될 수 있다. 앞서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만장일치 동의를 얻지 못해 나토에 합류하지 못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관한 의정서에 서명하고 의회에 제출했다. 동의안은 의회 외교위원회 검토를 거쳐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최종 비준 투표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반(反)튀르키예 무장단체에 강경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비준을 미뤄왔다. 그러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철회하는 데 동의했다. 스웨덴이 PKK 등 튀르키예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를 지원하지 않고,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다만 헝가리가 계속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달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는 비준안 처리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 행정부는 스웨덴 정치인들이 헝가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노골적인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반대 의사를 보여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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