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330인데…‘LG→키움’ 트레이드 복덩이, 왜 국대 안 뽑혔을까 “허벅지 부상 재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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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후 20대 초반 야수들 가운데 가장 걸출한 기량을 뽐낸 이주형(22·키움)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APBC 참가국 감독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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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트레이드 이후 20대 초반 야수들 가운데 가장 걸출한 기량을 뽐낸 이주형(22·키움)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APBC 참가국 감독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참가가 가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 지휘봉까지 잡게 된 류중일 감독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렸다.
정우영(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최지민(KIA), 김영규(NC), 김동헌(키움), 김형준(NC),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김주원(NC), 노시환(한화), 최지훈(SSG), 강백호(KT),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17명과 정해영(KIA), 최준용(롯데), 오원석(SSG), 이의리(KIA), 최승용(두산), 손성빈(롯데), 김휘집(키움), 김도영(KIA), 박승규(상무) 등 새 얼굴 9명이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최종 엔트리에 후반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이주형의 이름은 없었다. 이주형은 8월 31일 발표된 대표팀 예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고, 한국시리즈 및 포스트시즌 일정 및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가 교체될 상황을 대비해 꾸려진 20명의 예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2001년생인 이주형은 경남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서 LG 2차 2라운드 13순위 지명을 받았다. 입단 때부터 재능을 높이 평가받았던 이주형은 지난 7월 29일 최원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둥지를 옮겼고, 이를 커리어의 전환점으로 삼았다. LG에서 통산 32경기 타율 1할9푼4리 2타점에 그쳤던 그는 이적 후 51경기 타율 3할3푼 6홈런 34타점 OPS .911로 마침내 날개를 펼쳤다.
이에 APBC 최종 엔트리 무혈입성이 예상됐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막바지 당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태극마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주형은 부상 여파로 인해 9월 말부터 시즌 종료까지 줄곧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키움 관계자는 2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주형이 지금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재활 중에 있다. 후반기 경기 출전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몸에 다소 무리가 간 부분이 있었다”라고 선수의 몸 상태를 전했다.
키움의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이주형의 제외로 대표팀 외야 엔트리에는 기존 최지훈, 강백호, 김성윤, 윤동희 등 금메달 주역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박승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APBC 대표팀은 내달 5일 대구에 모여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4일 결전의 땅인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2023 APBC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며, 한국은 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은 1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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