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네옴 전시관' 보여준 사우디 투자장관… "제 별명 '한국의 칼리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칼리드 알 팔레(팔레의 칼리드)가 아니라 칼리드 알 코레(한국의 칼리드)라고 부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순방단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한 말이다.
이에 배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에서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워하자 칼리드 장관은 "매일 한국 경제 발전을 연구하고 한국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칼리드 알 코레'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칼리드 알 팔레(팔레의 칼리드)가 아니라 칼리드 알 코레(한국의 칼리드)라고 부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순방단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한 말이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사업인 네옴을 설명하던 중, 칼리드 장관은 "한국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를 만드는 과정에 MIT(매사추세츠 공대)에서 모셔온 서남표 전 총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에서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놀라워하자 칼리드 장관은 "매일 한국 경제 발전을 연구하고 한국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저를 '칼리드 알 코레'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도 네옴 프로젝트에 강한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잠실 롯데타워를 서울부터 대전까지 이어서 짓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라인시티'와 관련 "사우디뿐 아니라 세계적인 프로젝트이고, 현실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컴퍼니 대표는 "많은 나라 기업들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고 화답했다.
라인시티 모형을 관람하던 도중 중간부분에 위치한 산악 지역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산악지역이 많기 때문에 터널을 뚫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칼리드 장관은 "한국 기업을 세일즈하는 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들과도 만찬을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18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엔 사우디와 중동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쓰는 여러분을 만나니 저도 영업사원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격려했다.
리야드=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수료’ 앞에서 질끈 눈감았나... 중개사·금융권 묵인·방조 의혹도
- YG 측 "블랙핑크 지수·안보현 결별"…공개 열애 마침표
- '이혼 4년차' 이동건 "딸 행복하게 크는 모습 보고파"
- 中 톱배우 장쯔이, 결혼 8년 만 이혼…"신중하게 결정"
- 진양혜 "손범수에 속았다, 독립할 것"...충격 선언
- '금쪽상담소' 진송아 "남편 박준규 심각한 애착 증세" 애환 토로
- 피프티 피프티, 항고도 기각...막다른 길 몰렸다
- 안보 실패로 국민 1400명 죽어도...'사과' 대신 '쇼'하는 군 통수권자 네타냐후
- [단독] 663억 부채로 건물 47채 매입... 정씨, 빚으로 바벨탑을 올렸다
- [단독] 보증금으로 '건물쇼핑'한 임대인 정씨… 부루마블 하듯 부동산 제국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