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산업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과연 팔릴까 했는데 '완판'… 박람회 덕에 수출까지 성사됐죠
삼성전자 '스마트비즈엑스포'
이달 27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유망 중소기업 99개사 참여
항공·유통 등 글로벌 바이어
스마트중기 만나러 서울로
삼성, 기업 알리고 구매 도와
"박람회에서 소개만 했을 뿐인데 며칠 뒤 호주에 돌아간 바이어가 한번 팔아볼 테니 제품을 보내보라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반신반의하면서 보냈는데 '완판'됐다며 추가 주문까지 해서 얼떨떨했습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 현장에서 만난 최창혁 도아드림 이사는 엑스포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거위 털 침구를 만드는 도아드림은 이브자리 등 대형 업체들의 위탁생산이 주요 업무였다. 하지만 스마트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엑스포에서 판로 개척까지 성공하면서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최 이사는 "지난해 엑스포 현장에서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에서 17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완판'했고 올해는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판로가 확보되니 자체 브랜드가 전체 매출 중 50% 이상 비중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23 스마트비즈엑스포'가 개최됐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16년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관한다. 미국 델타항공 기내식 위탁사부터 태국 대표 대형 유통기업까지 동서양 글로벌 큰손들도 대한민국 중기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 여기에 스마트 제조 혁신 기업 제품에 흥미를 느낀 관람객들까지 찾으며 행사장이 붐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현장을 직접 찾아 혁신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홍보를 도우면서 힘을 보탰다.
스마트비즈엑스포가 기존 벤처 행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스마트 제조 혁신이라는 보증을 받은 곳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 99개사가 참여해 신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엑스포 기간 동안 대면과 영상으로 국내외 90개 이상의 바이어와 570건 이상 구매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연이 있는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을 직접 초청하면서 판로 개척에 힘을 더했다. 올해는 국내외 94개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해외 바이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 42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홈쇼핑·백화점뿐만 아니라 태국 대형 유통 '더몰그룹(The Mall Group)', 미국 항공사 기내식 유통 '코푸드(Co-Foods)', 네덜란드 화장품 전문 유통 '글로위 코스메틱스(Glowie Cosmetics)' 같은 해외 바이어들이 스마트 제조 혁신 기업들을 만났다.
삼성은 또 행사 현장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 교육을 진행하고 브로슈어 등에 활용할 제품 홍보용 사진 촬영도 지원했다.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마케팅 영역까지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는 올해 총 35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업체 모두 합쳐 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스마트공장 3.0'을 소개하는 특별 테마관을 마련했다.
'스마트공장 3.0'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와 지역 특화 스마트공장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공장 3.0'에 지원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지원한 기업 중 '스마트공장 3.0'이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기업들이 특별 테마관에서 그간 달성한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를 선보인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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