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日자위대 내달 연합 훈련…'상호접근협정'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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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일본이 올해 1월 체결한 '상호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협정)을 처음으로 적용해 양국 군 연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의 연합 훈련 '비질런드 아일스(VI) 23'을 내달 15~26일 일본에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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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과 일본이 올해 1월 체결한 '상호접근협정'(RAA·일본명 원활화협정)을 처음으로 적용해 양국 군 연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24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육군의 연합 훈련 '비질런드 아일스(VI) 23'을 내달 15~26일 일본에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양국의 VI는 이번이 4번째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지난 1월 체결된 양국 RAA 협정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RAA는 양국 군의 상호 방문과 관련해 연합 훈련을 실시하거나, 재해 지원 시 무기와 탄약의 취급, 사건과 사고 발생시 재판권 등에 대해 미리 결정하는 협정이다. 방문할 때마다 규칙을 조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군의 상호국 파견이 쉽게 허용되고, 원활해진다. 입국 시 여권이 필요 없는 등 입국 절차가 간소화 된다.
체결 당시 외신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에서의 훈련을 활발히 해 영국의 안전보장 분야 관여를 심화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육군에서는 이번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이 참가한다. 일본 육상자위대에서는 약 400명이 투입된다. 총 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일본 군마(群馬)현 소마가하라(相馬原)연습장, 니가타(新潟)현 세키야마(関山)연습장 등에서 도서 방위를 상정한 잠입·정찰, 실탄을 사용한 사격 훈련 등이 실시된다.
기하라 방위상은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긴밀한 안보상 파트너다. 자위대와 영국군의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방위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RAA에 서명한 것은 호주에 이어 영국이 두 번째다. 유럽 국가 중에는 처음이다. 미국과는 미일지위협정에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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