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신화’ 재현 나선 현대차그룹… 車부터 전철·수소·철강·플랜트까지 그룹 역량 집결
산업 인프라 넘어 전기차·에너지 등 사업영역 확장
정의선 회장,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네옴시티’ 현장 방문
현대차그룹, 중동지역 첫 완성차 생산거점 구축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협력
현대건설, 중동서 플랜트·원전 등 대형 사업 수주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거점 구축,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신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일군 상징적인 지역이다. 정 선대회장은 특유의 추진력을 앞세워 지난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중동신화 주역으로 거듭났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붐을 이끌면서 국가경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중동신화’ 재현 이끄는 정의선 회장,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현장 방문
사우디 현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신뢰로 쌓은 역사를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견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이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장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는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
○ 현대차그룹, 사우디 국부펀드와 공장 합작투자 계약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정 회장은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이뤄진 ‘반조립제품(CKD) 공장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체결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지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 시장 점유율은 21%로 현지 판매 2위를 기록했다.
○ 친환경 에너지부터 첨단 플랜트까지…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 역량 집중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중동지역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사우디에서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에어프로덕츠쿼드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은 판재와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Juaymah) 유전 천연가스 액체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다.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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