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거장 가우디 미공개 유작, 한국 유치

가우디 연구재단, 내달 사업협력 협약식 체결 예정

문성억 더문랩스 대표이사,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이사 [사진 제공 = 더문랩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1852~1926)의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성(聖)가족성당(Sagrada Familia)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힌다. 안토니 가우디의 미공개 설계작품이 그 무한한 구상을 이어받아 한국에서 완성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우디 연구재단의 아시아 공식 앰베서더인 ㈜디드라이브는 다음달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가우디 연구재단(Gaudi Knowledge Association)과 ㈜더문랩스(LM재단, 대표이사 문성억)의 포괄적 사업 협업 협약식 및 국제 문화행사 ‘Gaudi World Congress 2023’을 KOC(KAIST ONE CLUB) 콘텐츠 모임을 이끄는 김두홍 대표의 AHA 파트너스와 함께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가우디 연구재단과 함께 가우디의 미공개 유작들을 한국의 문화와 신기술을 융합해 재현하는 구체적인 사업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스페인 왕실 펠리페 국왕의 사촌이자 지난 30년간 까르띠에 브랜딩을 총괄했던 시모네타 고메즈-아세보(Simoneta Gomez-Acebo) 여사를 포함하여 총 25인의 각국 귀빈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귀빈 초청을 담당한 디드라이브 함슬 대표는 지난 3월 스페인 왕실 축구협회장과 서울 시장과의 공식 만남을 주선하는 등 스페인 문화 및 스포츠 콘텐츠를 국내기업과 연결하는 민간외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업은 지난 20일 가우디 연구재단과 (주)디드라이브, ㈜더문랩스가 체결한 협약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며, 주요 내용은 △가우디 유작 건축물 구현 △가우디 테마 관광지 개발 및 시행 △가우디 기금 조성 △가우디 테마 디지털 미디어 아트 사업 △Web3 연계 사업 발굴 및 개발 등이다.

㈜더문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우디 연구재단과 함께 가우디의 유산을 재현하는 관광 사업의 공동 개발 뿐만 아니라 Web3 연계 비즈니스까지 확장하게 됐다. 가우디 연구재단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프로젝트 개발을 전략적 방향 중 하나로 삼고 Web3 개발팀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협약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