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물가 확인하러 시장으로…"배춧값 아직 안 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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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마포 농수산물시장을 직접 찾아 배춧값을 확인했다.
청과점 사장이 "지금은 안 내렸지만 김장철에는, 지금 작황이 좋다 조니 조금 내려가지 않을까"라고 설명하자 한 총리는 "가격이 떨어지긴 할 텐데, 비쌀 때 우리가 하나 사 가자"고 참모들에도 제안했다.
한 총리는 쪽파, 배추 등 김장재료를 구매한 뒤 시장을 더 둘러봤다.
청과를 돌아본 한 총리는 "수산물 시장을 가자"고 상인회 회장에 먼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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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말 들은 뒤 "잘 온 것 같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마포 농수산물시장을 직접 찾아 배춧값을 확인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대파 등 김장 재료 가격 급등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행정을 강화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시55분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시장에 도착했다. 그는 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한 청과점으로 들어서 배추를 짚으며 "얼마 전에 이게 상당히 비싸다던데, 아직은 안 내렸죠"라고 물었다.
청과점 사장이 "지금은 안 내렸지만 김장철에는, 지금 작황이 좋다 조니 조금 내려가지 않을까"라고 설명하자 한 총리는 "가격이 떨어지긴 할 텐데, 비쌀 때 우리가 하나 사 가자"고 참모들에도 제안했다.
한 총리는 쪽파, 배추 등 김장재료를 구매한 뒤 시장을 더 둘러봤다.
젓갈 등 양념을 파는 한 상회에서 "소비가 잘 안된다"는 하소연을 들은 한 총리는 "올해 유난히 날씨도 안 좋았고 기후도 굉장히 변덕을 많이 부려서 농산물이 전반적으로 좋은 작황을 못 보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 총리, 수산시장서 '온누리상품권' 묻자 답변은 "글쎄"
정부는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 후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수산물 시장에서도 국내 수산물을 구입할 때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했다.
한 총리는 수산물 시장 상인들에 온누리 상품권 사용 허가 후 판매에 영향이 있는지를 직접 물었으나 그렇지 않다는 답들이 여러 차례 돌아왔다.
고흥수산의 상인은 "아직 크게 영향을 못주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떨지는 예측을 못하겠다"고 말했고 금성유통 사장은 "저희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과 관련이 덜 하다. 국내산 수산물이 풀리는 거 몇 가지가 안 된다. 저희는 국내산이 별로 없다"고 했다.
한 수산물 가게에서 멈춘 한 총리는 "수급이 안 돼 물가가 비싸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뒤 "수산물 때문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잘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여기서 전어를 10마리 구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 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현장 행정은 컴퓨터 앞에 앉아 보고서를 통해 정책을 점검하고 입안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들의 생생한 삶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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