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 지창욱 "자존감 낮은 편, 열등감 많지만 티 안 내요"[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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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최악의 악'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신의 실제 모습을 꺼냈다고 밝혔다.
'최악의 악'을 통해 첫 누아르 장르에 도전한 지창욱은 "어렸을 때 선배님들의 누아르 연기를 보며 자랐고, 저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장르였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선배님들만큼 깊이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만의 분위기가 있고, 팀원들이 저를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이 분명히 나올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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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최악의 악'의 지창욱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지창욱은 경찰 '박준모'와 강남연합 조직원 '권승호'라는 다른 듯 이어지는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최악의 악'을 통해 첫 누아르 장르에 도전한 지창욱은 "어렸을 때 선배님들의 누아르 연기를 보며 자랐고, 저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장르였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선배님들만큼 깊이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굳이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만의 분위기가 있고, 팀원들이 저를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이 분명히 나올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언더커버로 들어가면서 그에게 놓인 상황과 내적 갈등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그래서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가져야 할 도덕적인 신념이나 가치관을 배제했고, 오히려 그 사람의 욕심이나 자격지심, 콤플렉스에 집중했다. 그래야 이 사람이 무너져가는 과정이 명확하게 잘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저도 열등감,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만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원초적 본능 아닌가. 저 또한 콤플렉스나 열등감이 있고,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며 "그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만, 낮은 자존감을 높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저한테는 긍정적인 효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악의 악'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지창욱이다. 그는 "제가 그전에 했던 작품보다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기보다도 외부적인 요인이 많았다. 제가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했지만, 분장이나 의상, 촬영, 조명에 의해서 더 많이 달라 보였고, 새로운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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