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올해 톱3 밖 밀려난다…"3년 뒤 인도에도 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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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이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독일에 밀려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달러당 평균 엔화 환율이 137.06엔보다 높으면 일본과 독일의 GDP가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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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군림했던 일본이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독일에 밀려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엔화 가치 하락(엔저) 장기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흥국 인도도 그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2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올해 일본의 명목 GDP가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조2308억달러(약 5678조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의 명목 GDP는 작년 대비 8.4% 증가해 4조4298억달러(약 5945조원)로 일본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이대로라면 일본의 경제 규모는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1계단 하락하게 된다.
일본은 1968년 당시 주요 경제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 기준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됐다. 그러다 2010년 중국에 추월당한 후 10년 넘게 3위에 머물렀다. 그 뒤는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등이 잇고 있다. 한국은 13위다.
일본 경제 규모의 추락은 엔저의 영향이 크다. 일본은 지난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하는 등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록적인 엔저가 달러화를 기반으로 하는 명목 GDP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달러당 평균 엔화 환율이 137.06엔보다 높으면 일본과 독일의 GDP가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지난 3일 약 1년 만에 150엔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150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일과 23일에도 장중 150엔선을 웃돌았다. 닛케이는 "미국 장기금리(10년물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5%대까지 오르면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2주 반 만에 다시 150엔에 도달했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명목 GDP 순위는 앞으로 더 내려앉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IMF 예측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된 인도가 2026년에는 경제 규모 4위 국가로 올라서고, 일본은 5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제 규모는 국제적인 발언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GDP 순위 역전으로 일본의 존재감이 한층 저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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