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직원 유출 사실로 확인…"최고 수준 징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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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전체에 악재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이어 이번에는 카카오게임즈 내부 직원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정보를 사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오딘'의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 유출한 자사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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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전체에 악재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이어 이번에는 카카오게임즈 내부 직원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정보를 사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오딘'의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 유출한 자사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관련 제보를 받고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사 직원의 게임 업데이트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일부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오딘' 공식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당 직원은 입사 이전부터 (오딘) 플레이를 진행 중이었다"며 "일부 점검에 대한 게시·완료 시점을 길드원 내 소수 인원에게 공유했고 이를 통해 일부 편의를 취득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직원은 일반 사원으로, 특정 길드의 이익을 위해 업데이트·서비스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직원은 업무 상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직책자는 아니며 '오딘'의 모든 의사결정은 책임자를 포함한 다수의 담당자, 개발사와의 100%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 (다른 유저들이) 우려하는 특정 길드의 상황이나 편 들어주기 같은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어뷰징 행위에 대해서는 상세 조사 중"이라며 "부정행위에 최고 수준의 징계를 준비하고 내부적으로도 직원 관리·교육, 중요 정보에 관한 열람 권한 정비 등 전반적인 쇄신을 병행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추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측의 공지와 해명에도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오딘'은 지난 2021년에도 특정 직원이 SNS에 테스트 중인 게임의 스크린샷을 유출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에도 카카오게임즈 측은 "정보 보안·관리를 위해 프로세스 점검, 엄격한 보안 교육으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했다.
더욱이 카카오는 최근 그룹사 전체가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등 부정적 이슈에 휘말린 상태다. 특히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칼날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까지 향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하이브와의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김 센터장이 하이브와 SM엔터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 조종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조만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지난달에는 카카오 CFO(재무그룹장)가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직원의 카카오 CFO와의 연관성,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은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았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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