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박민우-박건우, 공포의 9출루… NC 상위타선이 살아났다[준PO2 리뷰]

이정철 기자 2023. 10. 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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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준PO 2차전에선 NC가 자랑하는 상위타선도 깨어났다.

NC 상위타선 중 박민우와 박건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NC 상위타선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완벽히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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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까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있다. 특히 준PO 2차전에선 NC가 자랑하는 상위타선도 깨어났다.

NC는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준PO 2승을 선점한 NC는 PO행 티켓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손아섭(왼쪽)·박민우(가운데)·박건우. ⓒ스포츠코리아

NC는 이날 상대 선발투수 김광현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1회초 3점, 2회초 1점을 올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8회초 3점을 추가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모든 득점엔 NC 상위타선의 활약이 있었다. 1회초 1번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3번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슨 마틴이 1타점 2루타,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 서호철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손아섭과 박건우가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NC다.

2회초에는 상위타선의 힘만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2회초 2사 후,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을 얻었다. 이어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8회초에도 상위타선의 활약이 밫났다. 8회초 5-3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렸다. 이후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중견수 왼쪽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승기를 가져왔다. 이처럼 NC의 상위타선이 이날 경기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NC의 상위타선은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39, 187안타로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을 거머쥐었다. 통산 타율 0.322(8521타석), 2416안타에 빛나는 교타자이다.

손아섭. ⓒ스포츠코리아

2번타자 박민우도 리그 최고의 정교함을 자랑한다. 통산 타율이 0.320(4813타석)이다. 올 시즌에도 0.316으로 타격 8위에 올랐다. 3번타자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0.319로 타격 7위다. 통산 타율도 무려 0.326(4518타석)에 달한다. KBO리그 통산 4500타석-타율 0.320 이상을 기록한 3명의 타자가 1번부터 3번까지 모여있는 셈이다.

이처럼 최고의 교타자들로 구성된 상위타선은 NC의 최고 무기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타격왕 손아섭이 무안타에 그쳤고 박건우도 1안타에 머물렀다. 박민우만 2안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NC 상위타선이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힘과는 거리가 있었다.

NC 상위타선 중 박민우와 박건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안타에 그쳤다. 준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NC가 12안타 14점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기록이었다. 자칫 NC 상위타선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NC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박건우(왼쪽)·박민우. ⓒ스포츠코리아

그러나 NC 상위타선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완벽히 깨어났다.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 MVP를 받았다. 박민우는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지만 2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1번타자부터 3번타자까지 상위타선에서만 9출루 경기를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지세로 승리를 따내고 있는 NC. 이제는 '최고의 무기' 상위타선도 부활했다. NC가 깨어난 상위타선을 앞세워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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