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재 교수 '위증 의혹' 수사 속도…검찰, 이 교수 측근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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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 공표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입건된 이귀재 전북대 교수를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 교수 지인 A씨가 24일 전주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위증 혐의와 A씨의 위증교사 혐의가 입증되면 현재 허위사실 공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서 교육감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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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가성 여부 조사…서거석 교육감 측 "위증 사건과 무관"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 공표 사건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입건된 이귀재 전북대 교수를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 교수 지인 A씨가 24일 전주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교수 위증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했다.
A씨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교수에게 '서 교육감의 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 그런적 없다"고 진술하도록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는 이 교수의 전북대총장 선거를 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이 교수는 경찰 수사 초기엔 서거석 교육감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폭행은 없었고, 물리적 외형력을 행사한 사실 또한 전혀 없었다"며 "단순 부딪힘에 의한 행위가 폭력으로 왜곡되고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됐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이 교수는 지난 3월 서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묵직한 것에 부딪혔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 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 측으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위증을 했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0일 이 교수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18일 A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교육계에선 "A씨가 이 교수를 도우면서 건넨 돈 일부가 서 교육감 측근으로부터 나왔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주변에 "지난해 전북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이 교수를 도왔을 뿐 서 교육감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 교수에게 위증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조사 결과에 따라 A씨가 위증교사 혐의로 입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교수의 위증 혐의와 A씨의 위증교사 혐의가 입증되면 현재 허위사실 공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서 교육감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제기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에 대해 방송 토론회나 SNS 등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고 부인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교수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서 교육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교수 위증 혐의와 관련해 서 교육감 측은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 교육감 측 변호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서 교육감과 이 교수는 경찰 대질조사 이후 단 한 번도 연락을 취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제3자에게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부탁해야 위증교사죄에 해당하는데 서 교육감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서 교육감이 위증교사 혐의로 입건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그런 내용을 통지를 받은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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