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 11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경북 예천군에 경북 지역 행정기관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가상서버) 데이터 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24일 예천군 호명면에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데이터센터는 행정 업무 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에는 지자체 별로 서버를 각각 따로 두고 관리했으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면 도내 22개 시·군을 비롯한 행정기관의 각종 자료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일대에 연면적 9810㎡,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KT그룹이 총사업비 1100억원을 투자했다. 내부에 클라우드 기반 서버와 네트워크 등 고성능 설비가 갖춰지며 데이터를 24시간 관리할 수 있다.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이사는 “경북도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혁신에 데이터센터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데이터센터 내엔 개발자와 연구 인력을 위한 양자컴퓨터 실험 공간도 구축된다. 포스텍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 센터에서 기술을 지원하며 실험을 통해 개발된 데이터는 양자컴퓨터 기술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데이터센터를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 기반 조성의 토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지어질 ‘육양국(陸揚局) 연계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와 연계해 도의 인공지능·디지털 산업 중심 기관이 될 전망이다. 육양국은 해저에 깔린 광케이블을 육지의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진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경북을 디지털 산업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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