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분기 영업이익 1531억원…전년대비 36% 증가

공준호 기자 2023. 10.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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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3분기 영업이익을 확대하며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105560)는 계열사 KB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31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1017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상품운용손익이 올해는 2887억원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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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75% 증가
"WM상품판매 증가와 비용관리 노력 성과"
KB증권 사옥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KB증권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3분기 영업이익을 확대하며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105560)는 계열사 KB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31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5.71% 늘어난 규모다. 다만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5790억원,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96%, 순이익은 7.93% 감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6113억원, 순이익 3655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75.02%, 순이익은 18.24%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3조9470억원에서 8조7091억원으로 37.56% 줄었다.

전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인 이유와 관련해 회사 측은 "소매채권 중심의 WM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1017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상품운용손익이 올해는 2887억원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세일즈앤트레이딩(S&T)부문에서 안정적인 헤지운용으로 주식 운용 수익이 확대됐고 금리변동성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채권운용 손익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고객 총자산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2022년 말 119조원(위탁자산 74조원, WM자산 45조원)이었던 고객 총자산은 3월 말 132조원, 6월 말 137조원, 9월 말 138조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9월 말 기준으로 위탁 총자산은 87조원, WM자산은 51조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WM개인·법인자산이 동반 확대되고 브로커리지 수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도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ABS(자산유동화증권) 주관 확대, HD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주관 등을 통해 기업금융(IB) 분야에서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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