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Q 상승세 주춤…연말까지 시황 '불투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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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 시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철강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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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시황 악화에 판매량 감소 영향
하반기도 시황 부진…노조 파업 '이중고'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 시황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주춤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반기에도 시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와 원가절감으로 어려움을 타개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9610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5916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설비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으며 매출이 주춤했던 것으로 인한 기저효과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영업이익 1조3262억원까지 회복했던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 7.7% 감소했다.
이는 철강 시황 악화로 판매가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철강부문은 8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680억원 감소했다. 시황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제품생산·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WTP 등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 소재로 포스코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실적도 좋지 못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6% 줄어들었다. 최근 리튬, 니켈 등 메탈가격 하락에 따라 판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배터리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 8조459억원, 영업이익 31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58% 증가했다.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및 여름철 전력 수요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견조한 수익을 이어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철강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 악화로 중국 내 감산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아 4분기는 3분기에 이어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격 협상도 산업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차의 경우 원료·부원료를 반영해 하반기 가격을 상반기 대비 인상하기로 했으며, 가전의 경우 시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일단 4분기 가격은 유지하는 것으로 협상을 완료했다. 조선업의 경우 아직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곧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리튬·니켈 등 배터리 소재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인한 수급 불안정으로 비이성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던 것"이라며 "3분기 이후부터 전기차 수요 자체가 단기 조정 국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는 2차례 중노위 주재 조정을 진행했고, 최종 합의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협상할 예정"이라며 "30일 조정이 중지되면 쟁의가 발생할 소지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도 합리적 수순에서 타결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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