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1020은 겨울 ‘푸퍼’가 대세인 이유…스파오·널디 23신상 비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푸퍼’란 말을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사진을 보여주면 바로 “아!”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패션업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스파오 푸퍼’ 누적 판매량만 100만장을 돌파했지만 올 겨울에도 푸퍼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따끈따끈하다.
푸퍼란 ‘부풀다’란 뜻의 영어 ‘puff’에서 비롯됐다. 보온을 위해 솜이나 다운, 구스 등 충전제를 넣어 부풀어 오른 옷을 가리킨다. 오리털을 집어넣으면 ‘다운재킷’이 되니 이 역시 푸퍼라고 통칭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점퍼나 패딩 역시 같은 대상으로 호칭할 수 있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1020이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활동하기 편하고 예쁜 푸퍼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스파오 허니푸퍼는 올해 동물 털을 대신해 윤리적인 패딩 충전재 ‘3-MIX SOFT’와 환경친화적 소재 덕파이버를 사용했다.
스파오 베이직 푸퍼는 이름처럼 어떤 이너와 매치해도 어울리는 베이직 디자인 라인이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고밀도 다운백을 삽입해 겉감–다운백–충전재-안감으로 이루어지는 4-LAYER 봉제 기법을 사용했다. 볼륨을 살리면서 강력한 보온성을 확보했다.
여성 전용 상품인 ‘파스텔 푸퍼’는 기존에 기장이 길다는 고객 피드백이 있어, 올해 상품은 전체 기장과 소매기장 밸런스를 조율했다. 만족도가 높았던 벌룬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풍성한 핏이지만 레글런 어깨라인으로 부해 보이지 않도록 보완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허니푸퍼는 이번 시즌 출시 초기부터 무신사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공법으로 충전재의 뭉침과 이탈을 방지하며 제품질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널디도 F·W라인업에서 푸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널디의 제품명은 △에센셜 다운 재킷 △네오 다운 재킷 △코듀로이 다운 재킷으로 부르고 있다.
에센셜 다운 재킷은 폭신한 오리털 충전재에 소매에는 외풍을 막아주는 E-밴드를 더해 보온력을 높였다. 지퍼 부분에는 양쪽으로 열리고 닫히는 투웨이 지퍼를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색감에 있어서도 검은색과 흰색 외에도 산뜻하고 단단한 연출이 가능한 피치 핑크, 다크 그린, 버건디 컬러를 더했다.
네오 다운 재킷은 스트링으로 둘레 조절이 가능한 후드를 추가해 보온성을 더욱 높였다. 널디의 대표 컬러로 여겨지는 ‘보라색’을 밝게 터치한 ‘라이트퍼플’ 제품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색감으로 어떤 이너를 입어도 쉽게 매칭이 가능하다.
널디 관계자는 “숏패딩은 두꺼운 겨울의류지만 널디의 에센셜·네오 다운 재킷은 나만의 개성을 뽐내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며 “편안함과 더불어 겨울에도 멋을 낼 줄 아는 패션 피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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