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중국 진출 전략 선회… “차세대 톡신 ‘뉴럭스’로”

기존 제품 중국 수입의약품 등록 신청 철회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전략적 판단”

메디톡스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메디톡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중국 진출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바꾸며 전략을 수정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신청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수입의약품 등록 신청을 철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 대신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로 중국 진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뉴럭스’는 메디톡신에 이은 이 회사의 후속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뉴럭스’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게 사업 전략 상 더 낫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송 3공장에서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대량 생산에 착수했다. 오송 3공장은 오창 1공장보다 생산 규모가 수배 커,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외 여러 국가에 공급되고 있는 ‘메디톡신’이 오창 1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 허가를 받더라도 원활한 공급에 지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의 중국 진출 결정은 메디톡스가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중국 시장에 하루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다수 제약사와 논의 중이며, 협상에 박차를 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 3개 제품의 품목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가 법원에 낸 집행 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실제 판매 중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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