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 이전 사회적 합의·설득 부족"…야당, 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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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과정에서 노조 설득이나 사회적 합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 개정 전이더라도 노조도 설득해야 하고, 부산 이전에 대한 토론회도 열어야 하고, 회장이 직접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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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추진 과정에서 노조 설득이나 사회적 합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 개정 전이더라도 노조도 설득해야 하고, 부산 이전에 대한 토론회도 열어야 하고, 회장이 직접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성준 의원은 "지난 4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경제포럼에서 산은 회장이 공청회를 10번, 20번 열더라도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했는데 이후 공청회가 열리지 않고, 노조와의 대화도 없다"며 "민주주의는 절차적 과정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데 충분한 설득 과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한규 민주당 의원 역시 "직원들은 지방 이전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데 산은은 이전을 전제로 컨설팅을 받았다"며 "직원들이 문제 제기하는 부분은 충분히 반박 자료를 마련해 직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짚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노조와) 밥을 먹자고 찾아가면 전부 등을 돌리고 있는 경우도 있고, 한 직원을 만나면 그 직원을 왕따하는 경우가 있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내부적으로는 노조를 설득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부족했다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산은)법 개정만 되면 부산 이전이 조속히 추진될 것"이라며 "국감이 끝나고 법안 소위가 진행될 때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이전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서 위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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