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년째 혹독한 가뭄에…말라버린 북미 최대 미시시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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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프페(AFP)통신은 24일 '미국의 수상 고속도로인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졌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이며 루이지애나의 식수공급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수십장이 포함된 특집기사는 북미에서 가장 큰 강인 미시시피에 2년 연속 가뭄이 이어지면서 북쪽의 오대호에서 남쪽의 루이지애나까지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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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프페(AFP)통신은 24일 ‘미국의 수상 고속도로인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아졌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이며 루이지애나의 식수공급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아에프페 사진기자 앤드류 카바예로-레이놀즈가 지난 16~18일 3일 동안 미시시피강 일대에서 취재했다. 사진 수십장이 포함된 특집기사는 북미에서 가장 큰 강인 미시시피에 2년 연속 가뭄이 이어지면서 북쪽의 오대호에서 남쪽의 루이지애나까지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강둑은 식물들이 점령하고 있고 멕시코만 근처에선 바닷물이 담수를 대체하고 있다. 또한 강에 의존하여 농산물을 운송하는 농부들의 답답한 심경도 함께 전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미시시피강으로 운송되는 곡물의 양은 지난 3년 평균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 중서부 광활한 지역의 농부들에게 미시시피강은 농산물 유통에서 있어서 필수적인 교통망이다. 가뭄으로 인해 강폭은 더 좁아지고 수심은 얕아져서 운송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 국립기상국 전문가인 울버튼은 아에프페 통신에 “지난해 시작된 가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고 날씨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 위기가 새로운 일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 공병대의 수리학자인 사라 거드너는 “우리가 이런 상황을 몇 년 동안 연속으로 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에서 15년 동안 우리는 역사적인 홍수와 역사적인 가뭄의 두 스펙트럼에서 모두 극단적인 날씨를 목격했다. (인과관계가 따라붙기 때문에) 굳이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날씨의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시시피 강 주변에서 50년 동안 일해 온 피트 시아라미타로 씨는 2년 연속으로 물이 거의 없는 가을의 미시시피를 본 적이 없다. “가뭄이 대략 25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곤 했지만 이제 매년 발생하는 일이 될 것처럼 보인다. 무서운 일이다”고 말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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