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터치 “배터리3사에 부품 독점공급…2025년 매출 2배 증가”

김응태 2023. 10.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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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제조사 생산능력 확대 수혜 등으로 2년 뒤 매출이 올해보다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반도체 부품이 점차 미세화하는 가운데 메가터치는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

메가터치는 이번 상장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 수요 확대 및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대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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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2차전지·반도체 테스트공정 부품 기업
2차전지용 충방전 핀, 반도체용 포고 핀 등 생산
국내 배터리3사, 삼성전자 등 고객사 확보
공모가 3500~4000원…11월 코스닥 상장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 생산능력 확대 수혜 등으로 2년 뒤 매출이 올해보다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 (사진=메가터치)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메가터치는 지난 2010년 설립된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전문업체다.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활용되는 장비 부품인 핀(Pin)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2차전지 제조 활성화 공정에서 사용되는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활용되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탑재되는 ‘포고 핀(Pogo Pin)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 기반 부품 등이 있다.

2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활용되는 충·방전 핀의 경우 국내 배터리 제조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기준 핀 부품 관련 시장 점유율은 100%다. 메가터치는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원형 배터리, 폴리머 배터리 등 모든 타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인터포저, 포고 핀 등도 국내외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주력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인텔, 폼팩터 등이 있다.

반도체 부품이 점차 미세화하는 가운데 메가터치는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 제품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금 기술과 외경 0.3㎜ 이하의 미세공정 제품 제조 시 요구되는 전주바디(Electroformed body) 기술이 대표적이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 요구되는 MEMS 기술도 보유해 파인 피치 핀(Fine Pitch Pin),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검사를 위한 차세대 테스트 핀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26.7% 늘었다.

메가터치는 이번 상장을 통해 2차전지 배터리 수요 확대 및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생산능력(CAPA) 확대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핀 월 생산량을 올해 910만개에서 1130만개로, 반도체 핀 생산은 월 410만개에서 520만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미국 회사인 폼팩터와 거래 시작을 발판 삼아 미국과 유럽 고객사 확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품 수요 확대를 감안해 베트남에 생산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메가터치의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500~40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208억원이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831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2077만1000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746만2040주로 40.78%다. 보호예수물량은 1229만8960주로 59.22%로 집계됐다. 상장 1개월 후에는 벤처금융 보유 지분 31만4260주(1.52%)도 시장에 풀린다.

메가터치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다. 상장예정일은 11월10일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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