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필요해서”...택시기사 살해 후 태국 도주 40대, 범행 하루만에 국내 송환

김석모 기자 2023. 10. 24. 17: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태국으로 도망쳤던 40대 남성이 24일 오전 충남 아산경찰서로 송환됐다. /연합뉴스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태국으로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현지에서 붙잡혀 24일 국내로 돌아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에서 B(70대)씨가 운행하는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한 도로에 B씨의 시신을 버리고 그대로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했다.

경찰은 “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택시기사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B씨의 택시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발견되자, 공항 내 방범카메라(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확인하고 오전 9시 50분쯤 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찾아냈다.

국내 경찰과 태국 당국, 검찰, 법원 등과의 신속한 공조로 현지에서 붙잡힌 A씨는 사건 발생 이튿날 오전 8시 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태국에 지인을 만나러 가던 길에 돈이 필요해 택시기사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