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빚더미 테니스 협회 "엄격 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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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빚더미에 앉은 대한테니스협회를 엄격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이번주 진행되는 신임 회장 선거를 통해 조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흥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련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한테니스협회 회장들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를 의뢰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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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테니스협회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빚더미 사태' 초래한 인물 포함
협회 "문제 없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빚더미에 앉은 대한테니스협회를 엄격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이번주 진행되는 신임 회장 선거를 통해 조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흥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관련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한테니스협회 회장들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를 의뢰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테니스협회는 지난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월’로부터 30억 원을 빌렸다가 빚더미에 올랐다. 현재 발생한 이자 30억원은 상환했으나 원금에 쌓인 이자까지 50억 원 가량이 남은 상태다. 일각에선 ‘파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테니스협회 회장직은 공석 상태다. 정희균 전 회장이 배임 의혹으로 지난달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예종석 한양대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으나 곧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손영자 협회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치렀다. 재정, 수장 등 협회 조직 내 정상적인 것이 전무한 상황이다.
김승수 의원은 “정부 승인 및 이사회, 총회 등의 의결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의결도 없이 30억 원을 차입해서 정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니스장 건설 계약에 있어서도 수의계약, 분할계약, 무작위 업체 선정 등 무수히 많은 위반을 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개발 제한 구역 내에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지난 3대 회장에 걸쳐서 스포츠윤리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테니스협회도 조직 정상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오는 29일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보궐 선거를 준비 중이다. 후보는 총 3명이다. 주원홍 26대 회장, 곽용운 27대 회장, 예종석 전 회장 직무대행이 출마한다. 하지만 후보들이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
이에 이용호 국민의힘 위원은 “주 전 회장이 30억 원의 빚을 졌고 곽 전 회장은 이자 30억 원까지 떠 앉게 했다.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킨 주 전 회장이 다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책임도 크다”고 질책했다.
이기흥 회장은 “주 전 회장이 다시 회장으로 나오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지만, 테니스협회의 입장은 달랐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 내부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주 전 회장이) 회장 후보로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판단했고, 후보자 검증까지 마치고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어떤 부분에서 (주 전 회장의 출마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지 대한체육회 측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신임 회장은 약 일주일 간의 검증 기간을 거쳐 대한체육회 승인 후 전임 회장의 임기인 2025년 1월까지 업무를 맡게 된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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