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플레이션` 속 김장족·김포족 잡아라…3만원 미만 절임배추·최대 40% 할인
이른바 '김치 플레이션'(김치+인플레이션, 김치 재료 가격 급등) 속 김장을 하려는 '김장족', 김장을 포기하려는 '김포족'을 모두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할인전에 나선다. 최근 김장 속재료 가격이 뛰고, 절임 배추 산지 직송 시중가가 소금값 인상 등으로 5만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김장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엔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직전년도 대비 약 13% 저렴한 20만8820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2월1일 기준)이었으나 올해는 김장 재료값 상승으로 김장비용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단 몇백원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파는 곳으로 소비자 선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최저 3만원 미만에 절임배추를 사전예약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불안정한 김장 물가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50% 늘린 총 6만 박스의 절임배추 물량을 푼다.
가격은 평균적인 배추 소매가격보다 올해 이마트 절임배추 가격이 더 저렴하다.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기준 19일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는 6225원이다. 이마트 절임배추 1박스에 배추 8~12포기가 들어있어, 이를 환산하면 최대 50~60% 수준 저렴하다. 행사카드로 1박스 구매시 10%, 2박스 이상 구매시 20% 할인한다.
최대 할인 가격인 '2박스 이상 구매 및 매장 수령'을 기준으로, '절임배추(20㎏/박스)'는 지난해보다 더 저렴한 2만9840원, 이마트 단독 품종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박스)'는 3만6800원, '김장키트(절임배추7㎏, 양념3㎏)'는 3만544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절임매추 판매 첫 해인 2020년 1만 박스로 시작했지만 2년 만인 지난해 4만 박스로 물량이 4배나 뛰었다"면서 "동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절임배추를 판매한데다 배송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여 단기간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김장철 부재료, 김장용품 행사 등도 동시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마트앱에서 김치냉장고 행사상품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구매 시에 CJ비비고 포기 배추김치(3.3㎏)를 함께 증정한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행사상품을 동시 구매할 시에는 최대 45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또 배, 깐마늘, 고무장갑, 김치통 등은 물가안정 프로젝트인 '더 리미티드' 상품으로 개발해 올 4분기 내내 초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초록마을도 전국 38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12월 23일까지 '김장대전' 프로모션을 연다. 내달 5일까지 유기농·무농약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6종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해당 기간 10% 할인을 적용한다. 특히 절임배추는 행사 기간 상시 10% 할인하기 때문에 사전예약 시 추가 10% 할인까지 적용받게 된다.
프로모션 전 기간에 걸쳐 절임배추와 김치를 구매한 고객에게 12월 16일까지 쓸 수 있는 김장 부재료 10% 할인 쿠폰도 준다. 완제품 김장김치는 유기농 국산 배추김치를 포함해 총각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 한국농협김치의 특수 김치로 구색을 갖췄다. 수육용 돼지고기 등 김장 곁들임 재료도 할인가에 판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도 김장 재료를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사전예약 기획전을 내달 5일까지 연다. 올가는 올해 소금 가격 변동이 컸던 점에 주목해 '숨쉬는 갯벌 천일염(3㎏)'을 33%의 할인가에 내놨다. '속초 50년 전통 새우육젓·추젓', '홀씨드 고춧가루', '태양숙성 강원도 고춧가루' 등 김장 부재료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김치냉장고 특가전도 열린다. 인터파크쇼핑은 에누리와 협업해 오는 29일까지 삼성 비스포크, LG 디오스, 위니아 딤채의 2023·2024년 최신 김치냉장고 70여 종을 선보이고 최대 18%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300만원 이상의 김치냉장고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를 적용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김치냉장고 특가 모델 구매 시 최대 35만 캐시백도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도 김치냉장고와 인기 주방가전 동시 구매 시 특별 할인가를 적용하고, 김치냉장고 인기 상품을 주차별로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내달부터 전개할 계획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마스, 그들은 악마였다"…민간인 학살영상 이스라엘 전격공개
- "팬미팅 65만원"…압구정 박스녀, 경찰조사에도 돈벌이?
- "백종원이 문제다"…금산인삼축제서 외지 상인들 논란
- "세계 역사상 가장 비싼 소변"…칭다오 시총 1조원 사라졌다
- 지하철 탑승 전에 화장 지우는 여성들…中 광저우시 조치 나선 이유는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