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의 힘' 포스코DX, 3분기 영업익 9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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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가 또 깜짝 실적을 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주잔고와 매출이 나란히 뛴 가운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300억원대를 찍었다.
이런 호실적은 이차전지 그룹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라 수주규모와 그에 따른 매출이 같이 뛴 결과다.
포스코DX의 3분기 말 별도기준 수주잔고는 1조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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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중심 이차전지 공급망 시스템 통합 구축 추진"
포스코DX가 또 깜짝 실적을 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주잔고와 매출이 나란히 뛴 가운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300억원대를 찍었다.
EIC(전기·계측·제어)와 IT(정보기술), 물류자동화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주력사로서 그룹의 투자 가속에 이목이 쏠린다.
수주·매출 '쑥'…그룹 수혜 톡톡
포스코DX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3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45억원으로 48.0%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직전 분기(9.3%)에 이어 9%대를 수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64억원, 매출은 1조130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5.2%, 59.1% 증가한 수치다.
이런 호실적은 이차전지 그룹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라 수주규모와 그에 따른 매출이 같이 뛴 결과다. 포스코DX의 3분기 말 별도기준 수주잔고는 1조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확대됐다.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의 포항 양극재 2단계 통합제어 및 자동창고(1100억원)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의 광석리듐 5차(374억원) 등 신규 수주 영향이 컸다.
사업부문별로는 EIC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한 1898억원에 달했다. 그룹사의 대형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이 부문 수주금액도 같은 기간 18% 불어났다.
포스코DX의 EIC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철강 생산을 위한 전력제어, 자동제어기기 등을 구축한다. 더불어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설비와 제어시스템, 통합생산관리시스템 등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IT부문 또한 그룹 내 대형 IT 시스템 재정비와 신설법인의 IT 구축 등으로 매출이 1년 만에 20% 증가한 1335억원을 기록했다. 물류부문에서는 한진메가허브물류센터 준공이 도래하며 실제 실행규모가 감소해 매출이 같은 기간 220억원에서 226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2026년까지 연간 수주 4000억 지속"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에 이르는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구축했다. 포스코DX는 그룹이 추진 중인 신성장 사업에서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이에 그룹의 신성장 투자 방향은 포스코DX의 향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3년간 투자를 가속할 것을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올해 5조원에 못 미치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금액은 2026년까지 1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투자금액으로 5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DX는 그룹의 신성장 투자 연계로 EIC부문의 수주규모 또한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한 가이던스에서 회사는 2026년까지 연간 수주금액 4000억원대를 이어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 등 그룹 내 새로 증설하는 공장의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면 이런 전망이 가능해진다"며 "지주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이차전지소재사업 공급망의 생산시스템 통합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수연 (papyru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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