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2조… 1년새 33% 증가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매출 18조9610억원, 영업이익 1조1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5%, 7.7% 하락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주요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4분기 4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부문에서 시황 부진에 따른 제품 생산·판매 감소 및 판매 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비율 확대와 원료 가격 하락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 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먼저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최근 중국에서 자동차 강판 공장 준공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대 차 강판 시장인 중국의 소재 자급률 제고 정책에 대응해 하북강철과의 합작투자를 통한 도금라인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45만톤 규모의 1공장을 비롯해 2024년 5월에는 2공장의 준공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광양 'High-grade NO'를 증설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모터코어 150만대 공장을 준공하고 오는 2030년까지 700만대 판매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