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가자지구 병원 폭발 자사 보도, 문제 있었다"

신수아 newsua@mbc.co.kr 2023. 10.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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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에 이어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7일 발생한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병원 폭발 관련 자사 보도가 "지나치게 하마스 측 주장에 의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조너선 먼로 BBC뉴스 보도총괄본부장도 현지시간 19일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보도 관련 언론 행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직후의 자사 보도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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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영국 BBC 방송에 이어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7일 발생한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병원 폭발 관련 자사 보도가 "지나치게 하마스 측 주장에 의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3일 편집자 주를 통해 "헤드라인, 뉴스알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중요 기사로 전해진 초기 기사들은 하마스의 주장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며 "그러한 주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도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병원 폭발이 일어나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일어난 "끔찍한 학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의 오폭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이후 미국과 프랑스 등 서방 진영도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란 결론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앞서 조너선 먼로 BBC뉴스 보도총괄본부장도 현지시간 19일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보도 관련 언론 행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직후의 자사 보도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먼로 부사장은 "당시 생방송 중 사용된 언어가 적절치 않았다"면서 "특파원이 병원 폭발의 원인을 잘못 추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당 특파원이 생방송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한 폭발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그런 추측을 했다는 인상을 줬다면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667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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