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27일부터 제39회 진영단감축제 열린다

3일동안 진영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진행
품평·판매·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 마련

경남 김해진영단감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단감 터널을 걷고 있다. 사진=김해시.

제39회 김해 진영단감축제가 27∼29일 3일간 경남 김해시 진영공설운동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1985년 10월 진영단감제란 이름으로 시작된 진영단감축제는 단감 시배지로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김해 대표 농산물인 진영단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28일 오후 6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진영단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품평·판매·전시·체험·공연 등  8개 분야 37종목의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진영단감 역사관에서는 수령 94년으로 추정되는 시배목과 관련 문헌자료를 전시한다. 따라서 이곳은 단감 시배지 논란을 종식하고 대한민국 대표 단감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진영단감은 1927년 시작된 집단재배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에서 재배해 과실 당도가 높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진영읍 신용리 단감 시배지의 시배목 역시 왕성한 생산력으로 여전히 고품질 단감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김해는 1600여 농가가 915㏊에서 연간 1만2800ｔ가량의 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탄저병 확산으로 피해를 본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진영단감 판매와 홍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