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카카오 법인 처벌 적극 검토…이번주 내 송치”
[앵커]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하는 금융감독원장이 경영진 뿐 아니라 카카오 법인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어제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회사 경영진을 불러 조사를 이어갔는데 이번 주 내에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금융의 날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에 대한 금감원 조사 방향을 언급했습니다.
우선 처벌 대상으로 경영진을 넘어 카카오 법인을 겨누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원장은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 등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주 내에 검찰에 송치하게 될 때 종합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법인에 대한 처벌이 확정되면 금융당국이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이 없다고 보고 지분 매각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불법 거래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적·경제적 구조가 있다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회 정의나 국민 감정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강한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 속에 카카오에 대한 압박을 더해가는 모습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하면서 2,400억 원을 들여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SM 주식을 사들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15시간 넘게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일부 경영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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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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