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주택조합 260억원대 사기... 조합장·감사 구속 기소
이세영 기자 2023. 10. 24. 17:07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한다며 조합원을 모아 260억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홍완희)는 2017년 4월~2021년 6월 피해자 252명으로부터 조합원 분담금 등 명목으로 약 260억원을 빼돌린 조합장 한모(76)씨와 감사 박모(64)씨를 지난 23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와 박씨는 적법하게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과 감사처럼 활동했다고 한다. 또한 해당 조합은 사업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으며, 구청의 승인 없이는 신규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음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조합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 한 명당 피해 금액은 약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한씨와 박씨가 이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 140여 명으로부터 약 130억원을 추가로 빼돌린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국이 ‘혁신적’ 극찬한 수면 관리 기기에 들어간 한국의 기술
- 증여세 한 푼 없이 자녀에게 최대 21억원을 빌려준 방법
- 뽁뽁이 대체 난방비 절약, 잘 보이면서 싼 단열 필름
- 창 바깥도 간편하게, 파워가드 로봇 창문청소기 공동구매
- 2만4000명 사망한 수단 내전, 러시아 반대로 휴전 결의안 채택 무산
- [함영준의 마음PT] 핀란드가 7년 연속 ‘행복 1위국’인 진짜 이유
- 커피맛 제대로 구현, 카페인 거의 없는 검은콩 차
- 누워서 하는 전신 마사지기, 10만원 대 실현
- 흰 밥·라면에 얹어 먹으면 기막혀, 얼얼하게 매운 실비김치
- 이른 아침 맨해튼 한복판서 ‘묻지마 칼부림’...2명 사망, 1명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