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속 장애인 도운 의인 'GS칼텍스 참사람상'
GS칼텍스재단이 아파트에서 불이 난 상황에도 이웃 장애인을 구조한 시민 등 5명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
24일 GS칼텍스재단은 전날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이날 상을 받은 여수 소노캄 호텔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구조했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 양서우 씨는 지난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 씨는 근무일이 아니던 지난 1월 24일 순천 가곡동에 있는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을 발견해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 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조했다.
선장 김동진 씨는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하고 본인이 가지고 있던 소화기로 완전히 진화해 큰 화재로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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