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카네기홀서 정전 70주년 콘서트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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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최로 조수미 등 공연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개최됐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23일(현지시간)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고, 유엔과 22개 참전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이 전체 유엔 회원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전 참전 의미를 기리는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콘서트에는 데니스 프랜시스 제78차 유엔총회 의장을 비롯해 유엔 회원국 50여 개국 대사, 유엔사무국 고위 간부, 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욕 인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 용사와 가족, 일반 관객들도 참석해 2500석 규모의 카네기홀 대공연장을 채웠다. 축하 공연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아리랑'과 조지 거슈윈의 '서머타임'을 불렀고, 서초교향악단이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연주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한국전 참전국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현재와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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