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잼버리 책임 공방...새만금 예산 삭감 '보복 논란'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보복성 주장에 신경전
김 지사 "정치 공세" 발언에 장외 설전 이어져
[앵커]
전라북도 국정감사장에서는 지난 8월 세계잼버리 파행과 이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을 두고 여야 공방이 거셌습니다.
당시 집행위원장이던 김관영 전북지사는 주어진 권한에 제한이 있었다며 급작스러운 예산 삭감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라북도 국정감사의 키워드는 새만금과 잼버리였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 조직위 공무원 전체 75%를 전라북도와 자치단체에서 보냈는데, 전라북도는 단순히 기초공사만 한 거라고 이야기하면 이걸 누가 믿습니까.]
[전봉민 / 국민의힘 의원 : 종합적으로 여기(전북)서 이뤄지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이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서는 국가와 지사님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거예요. 동의하십니까?]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무능을 개최지에 떠넘기려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국 그(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의 책임은 조직위 사무총장에게 있는 거 아닙니까? 지사님이 이 부분에 대해서 소속 공무원이라고 해서 관여할 바가 없으셨던 거잖아요.]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걸 강원도에게 그 책임을 먼저 물었겠습니까. 당연히 국가가 그에 대한 책임을 1차적으로 지는 거고…."]
조직위 집행위원장이던 김관영 전북지사는 주된 권한은 조직위 몫이었다며 직책명 때문에 오해를 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지사 : 결정 권한도 없고, 실제로 집행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사실은. 조직위에서 일어난 일들은 조직위와 조직위 사무처가 중심이 돼서 일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예산의 대폭 삭감에 야당과 김 지사는 보복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지사님은 행정이십니다. 왜 정치적으로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자르세요? 여당 의원이나 대통…정부에서 (예산 복원)하고 싶어도 하겠습니까?]
김 지사는 예산 삭감 사태를 두고 허탈하다면서도 애초 규모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보태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김 지사 발언 가운데 "정치 공세"라는 표현에 일부 의원이 크게 반발하면서 국정감사가 끝난 뒤에도 의원들 간의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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