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당해 3억 뜯긴 이선균, 드라마 회당 2억 받았다
영화배우 이선균(48)씨가 마약 투약을 빌미로 협박을 당해 3억여 원을 뜯긴 사실이 알려져 그의 자산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드라마 주연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가 공개됐다.
24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선균씨는 SBS ‘법쩐’에서 회당 2억원을 받아 지난 2년간 국내에서 방송된 9개 드라마 주연 중 가장 많은 회당 출연료를 받았다.
이외에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1회당 최대 출연료가 1억 6000만원이었고, JTBC ‘설강화’의 최대 출연료는 1억1000만원, SBS ‘왜 오수재인가’는 9500만원이었다.
이선균씨가 출연한 SBS의 ‘법쩐’은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큰 드라마로도 꼽혔다. ‘법쩐’에서 최저 출연료는 10만원이었다.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가 2000배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상헌 의원실은 연기자의 출연료가 ‘통계약’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어 출연료가 낮은 단역 배우들은 지방 출장비·의상비 같은 경비를 제하고 나면 실제 수령하게 되는 시간당 출연료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거나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선균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돼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이선균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가 대마초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마약도 투약한 사실도 확인해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또 유흥업소 종사자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측은 ‘구속된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여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면서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내사자 5명에 대한 확인도 진행 중이다. 이들 중엔 재벌가 3세 황하나씨와 연예인 지망생, 30대 작곡가 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 부릅뜨고 법안 찢으며 발 쿵쿵…뉴질랜드 의회에 울려퍼진 하카
- ‘손흥민 인종차별’ 선수의 최후…7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1.7억원
- [Minute to Read] S. Korea and China leaders exchange state visit proposals in Peru
- [더 한장] 지스타에서 만난 AAA급 K-게임
- 대통령실 “美 장거리 미사일 러 본토 타격 결정, 사전에 공유 받아”
- 숙면 유도 밴드 ‘슬리피솔’ 2025 CES 혁신상 수상
- 증여세 한 푼 없이 자녀에게 최대 21억원을 빌려준 방법
- 뽁뽁이 대체 난방비 절약, 잘 보이면서 싼 단열 필름
- 창 바깥도 간편하게, 파워가드 로봇 창문청소기 공동구매
- 2만4000명 사망한 수단 내전, 러시아 반대로 휴전 결의안 채택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