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항고도 기각...막다른 길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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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새나 시오 아란이 막다른 길에 몰렸다.
법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한 이들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한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는 24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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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새나 시오 아란이 막다른 길에 몰렸다. 법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한 이들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한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는 24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3명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 측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원심 판단을 변경할 사유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8월 재판부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반·음원 판매나 연예 활동으로 인한 수입이 제작비 등을 초과해 피프티 피프티가 지급받았어야 할 정산금(수익)이 있다고 확인되지 않고, (어트랙트가) 신뢰를 파탄시킬 정도의 정산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며 이를 기각했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측은 즉각 법원에 항고했다. 하지만 당초 세 멤버와 뜻을 함께 했던 키나의 경우 지난 16일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키나의 복귀 이후 어트랙트는 새나 시오 아란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음을 알렸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라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B 이사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업무상배임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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