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헤즈볼라에 '제한적 공격' 허용"…이란은 왜 전쟁에 '어중간'?

송지연 2023. 10. 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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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내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밤새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허용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지를 놓고 역내 영향력 유지와 자국 여론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와중에 제한적인 개입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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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은 2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내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지상군이 밤새 제한적인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하기 위해 밤사이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펼쳤다"며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침공에 대비해 집결한 곳에 초점을 둔 공습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허용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지를 놓고 역내 영향력 유지와 자국 여론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진 와중에 제한적인 개입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또한 이란과 연계된 역내 다른 무장단체들에 미국을 겨냥해 수위가 낮은 공격을 하는 것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낮은 수위의 제한적 공격으로 본격적 확전을 피해 이란이 전쟁에 직접 휘말리는 일은 피한다는 것인데요.

이란이 이런 어중간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도, 수수방관할 수도 없는 딜레마 상황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에서 손 놓고 있는다면 그동안 구축해온 중동 지역 내 영향력에 구멍이 생기는 셈이 되고, 그렇다고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을 대대적으로 공격한다면 그 반격으로 이란이 존립의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란의 한 고위 외교관은 "이란 수뇌부, 특히 최고 지도자에게 최우선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생존"이라며 "이란 당국이 강한 화법을 구사하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당장 나서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AFP·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 시스템·미 해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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