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군 가자 지상작전 준비 안 됐다고 판단"-이스라엘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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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둔 이스라엘이 명확한 전략을 선택하지 못한 채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작전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사실상 정확한 전략도 세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미국 측 우려와 달리 최근 정부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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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수술적' 접근법 조언했지만 '전면전' 고집
(서울·워싱턴=뉴스1) 박재하 기자 김현 특파원 =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둔 이스라엘이 명확한 전략을 선택하지 못한 채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하마스 절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행동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작전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사실상 정확한 전략도 세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에 2017년 이라크 모술 전투처럼 표적만 족집게식으로 제거하는 이른바 '외과수술적'인 접근과 2004년 이라크 팔루자 전투와 같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는 '전면전' 방식 사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에 전했다.
미국은 이중에서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모술 전투 전략을 선택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백악관은 이날 모술 전투에 참여했던 제임스 글린 중장 등을 이스라엘에 군사 작전 등에 대한 조언을 위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이스라엘 관리는 내각 장관들이 가자지구에서 팔루자식 전투를 벌이기를 원한다고 거듭 주장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말했다.
이때문에 현재로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달성 가능한 목표를 갖고 있지 못하고 침공을 위한 준비도 안 됐다는 것이 미국 쪽 판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미국 측 우려와 달리 최근 정부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DF는 현재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되고 자국군의 막대한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지상작전 준비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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