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 적발, 29% 증가한 493㎏…20~40대가 80% 차지

이석주 기자 2023. 10.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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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적발 건수 중 20~40대가 80%를 차지했고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가장 많았다.

올해 1~9월 관세청이 적발한 누계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3㎏)보다 29% 늘었다.

연령대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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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 개최
필로폰 246㎏으로 최다…30대 32% 차지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본격 가동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제공


올해 1~9월 국경 반입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적발 건수 중 20~40대가 80%를 차지했고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가장 많았다.

관세청은 24일 서울세관에서 전국 마약밀수 단속 관련 부서장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 청장은 “그간 관세청이 마약밀수 단속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9월 관세청이 적발한 누계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3㎏)보다 29% 늘었다. 다만 적발 건수는 501건으로 1년 전보다 11% 줄었다.

적발 건수는 감소하는데 적발 중량은 증가하면서 1건당 적발 중량은 984g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3분기 건당 적발 중량(985g)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이 243㎏(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특송(136㎏) ▷여행자(102㎏) ▷일반화물(12㎏) 등 순이었다.

여행자 밀수 중에서 핸드캐리 수하물을 통한 밀수가 30%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246㎏) 대마(120㎏) 케타민(31㎏) 합성대마(23㎏),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18㎏)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합성대마·MDMA·케타민 등 신종마약류가 119㎏이었다.

국가별로는 태국(123kg), 미국(116kg), 라오스(47kg), 베트남(35kg)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다.

연령대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였다. 20~40대가 전체 밀수의 80%를 차지한 셈이다.

관세청은 “이들은 주로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등을 밀수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세관의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통관·조사 등 업무 구분에 따른 단편적 대응의 한계에서 벗어나 종합적·유기적 단속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최근 신종마약 증가 등에 따라 대두되는 과학적 대응의 필요성을 감안해 장비 및 연구개발(R&D) 담당 부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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