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로 구별하는 여드름 종류…흉터 예방하는 관리 방법은?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면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날씨가 건조해지면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건조해지면 피부를 더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피지선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피지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난방 기구로 건조한 환경이 심해지면 여드름은 더욱 악화된다.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신경이 쓰이지만, 사실 여드름이 호전된 뒤에도 울긋불긋한 자국이나 흉터가 남아 스트레스가 계속되곤 한다. 여드름은 관리 방법에 따라 흉터가 쉽게 생길 수 있고, 한 번 생긴 여드름 흉터는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흉터가 생기기 전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여드름은 유형별로 관리법이 달라야 한다. 이에 변상은 약사는 흉터 예방을 한 여드름 유형별 관리법과 패치의 피부진정 성분을 소개했다.
여드름 흉터는 왜 생기는 것일까?
여드름 흉터는 왜 생기는 걸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한다.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서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인 모공이 막혀 발생하고, 세균의 과다 증식으로 염증이 유발되어 여드름이 악화된다. 여드름에서 발생한 염증이 금방 해결되고 회복이 된다면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여드름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지속되어 피부조직의 손상이 커지고 회복이 늦어지면 여드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억지로 짜내다가 흉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여드름을 관리하는 방법은?
그렇다면 큰 돈 안 들이고 집에서 여드름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 여드름은 피지의 과다 생성과 배출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에 피지 분비를 늘리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피지가 원활하게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주 1~2회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하면 모공이 막혀 염증이 심해질 수 있고, 잘못 짜낼 경우 여드름균이 주변으로 퍼져 염증이 악화되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각질 제거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이미 생겼다면 초기에 빨리 안정화시키는 것이 흉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드름 패치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드름별 패치를 잘 고르는 방법은?
여드름은 대개 하얀색 좁쌀 여드름으로 시작해서 붉은 구진성 여드름, 노랗게 곪는 화농성 여드름, 그리고 피부 안으로 염증이 커지는 결절성 여드름 순으로 진행된다. 좁쌀 여드름은 자연적으로 피지 배출을 도와주는 치료가 더 적합하다. 그러나 여드름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행 시기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붉은 여드름이 났을 때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별로 사용해야 하는 종류가 다르다. 여드름을 짜기 전에는 여드름이 더 발전되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각질층을 녹여주는 살리실산과 항염, 항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는 티트리 오일, 항산화 작용이 있는 분홍바늘꽃 추출물 등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상은 약사는 “여드름 패치 중에는 0.1mm 수준으로 얇고 무광인 패치가 있다”며, “빛에 반사될 때도 눈에 띄지 않게 관리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노랗게 곪은 여드름이 났을 때
여드름이 심해져 집중 관리가 필요할 때는 마그네슘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를 사용하면 좋다. 피부트러블을 개선하는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고, 니들이 여드름에 침투해서 유효성분 흡수를 도와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잠자기 전에 붙이면 8시간의 수면 시간 동안 집중 케어가 가능하므로 중요한 약속 전날 여드름이 올라와서 고민이 될 때 사용하면 좋다.
여드름 짜고 난 후 흉터 관리할 때
여드름을 짜고 난 후라면 이미 발생된 상처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때는 습윤환경 유지력이 우수한 하이드로콜로이드 여드름 패치를 사용하면 흉터 예방을 도울 수 있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성분이 포함된 진물을 젤 상태로 보존해 피부재생 속도를 높여주고, 외부 세균과 이물질을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 변상은 약사는 “이미 발생한 상처가 더욱 자극 받지 않도록 영국알러지협회 등에서 저자극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여드름 패치를 붙이기 전엔 먼저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여드름 패치를 붙이기 전에는 스킨 로션 등은 바르지 않는 게 좋다. 접착력이 떨어지고 여드름을 화장품의 유분기와 함께 가두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한 번 생기면 잘못 관리함에 따라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하지만, 염증이 너무 심한 상태일 때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도움말 = 변상은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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